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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5월 28일 목요일

프리메이슨 음모론의 한국 버젼? 삼성 음모론에 부쳐

프리메이슨 음모론의 한국 버젼이랄까.
정신분열증-과대망상의 징후가 전형적으로 드러나는 글이다. (알록달록한 편집 등)

 

그런데 몇가지 인물과 단체 등의 검증에 조금 여유를 두고 핵심만 훑어보면 설득력 또한 상당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비약을 다소 허용한다면, 이건희쯤 되는 사람이 여태 세계적인 거대 자본가 그룹의 회원이 되지 못했으리라 보는 것이 오히려 사리에 맞지 않는다. 그것이 프리메이슨이든 라이온스클럽이든 특정한 어떤 이름과 관계없이, 초국가적 자본가의 폐쇄적 그룹이 존재한다는 사실 만큼은 분명하다. IMF랄지, 연방준비은행이랄지 하는 잘 알려진 것들의 구성원들이 어떤 의도로 무슨 일들을 행하는지는 분명치 않지만, 그들이 절대 인민의 투표를 통해, 즉 민주주의적 절차를 거쳐 그 자리에 앉아 있는 것도 아니라는 사실 또한 부정될 수 없다. 더욱이 이 선출되지 않은 권력들이 현재 이 지구 상에서 상당한 물리적 힘을 행사할 수 있다는 것 역시 사실이다.

 

남은 것은 과연 그 선출되지 않은 권력이 그토록 집요하고 영리할 수 있는가-하는 문제이다. 하지만 권력이 언제나 그 위상의 확대, 즉 더 큰 권력을 추구해왔다는 인류의 역사적 경험에 비추어본들, '진실'은 알 수가 없다. 누군가 이것이 진실이라며 이런저런 근거와 함께 나를 깨우치려 한들 결코 검증할 수 없으므로 확신할 수도 없을 것이다.

 

 

다만, 그들에 비해 턱없이 부족할 내 머리로 생각해보아도, 이러저러한 음모론들의 몇몇 핵심적인 요소들은 상당히 효과적인 방법으로 보인다. 다시 말해, 나라는 인간이 제법 정상적인 탐욕을 가진 인간인 동시에, 이런저런 음모론에서 거론되는 몇몇 위상(aspect)들, 즉 '이건희'라든가 '유대 자본'과 같은 권력자의 위치를 '상속'받았다면, 나는 주저없이 이러한 음모론과 유사한 방법을 통해 세계를 지배하려 시도했을 것이란 얘기다.

 

그러나, 역시 그러나, 현실적으로 내게 가용한 자원은 민주주의의 원칙 뿐이다. '보편적 시민의 상식'에 의해 해석되고, '상식에 근거해 세워진 원칙'에 의해 굴러가는 인간사회를 이룩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음모론이 당분간 보류되어야 한다. 그것이 진실이든 아니든 상관 없이, 보다 고급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의 원천에 접근할 수 있을 때까지, '상식'을 벗어난 음모론, 즉 검증할 수 없는 주장에 대한 지지는 동결되어야 한다.

 

 

※ 관련글 :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2592835&pageIndex=1&searchKey=daumname&searchValue=50대%20선인&sortKey=depth&limitDate=0&agree=F

최근의 음모론은 부실하다

관련글 :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2625930&hisBbsId=total&pageIndex=1&sortKey=agreeCount&limitDate=-30&lastLimitDate=

 

이 '타살설' '음모론'은 부실하다.
모든 증거는 6하원칙에 의거하여 정리되어야 한다.

 

예컨대

"전경이 오전 6시 20분에 부엉이 바위위에 서있던 노전대통령을 목격했다." 라는 팩트는,


누가       아마도 어느 전경이
언제       23일 오전 6시 20분에
어디서    아마도 초소에서
무엇을    부엉이 바위 위에 서 있는 아마도 노대통령을
어떻게    아마도 육안으로(?) 보았다.
왜           아마도 초병 근무중이었을 것이다.

 

_로 정리된다.

 

여기서 이 진술이 의심의 단서, 즉 '증거'로서 유효하기 위해서는 이 모든 '아마도'가 제거되어야 한다. 그런데 이 단 하나조차 그 출처가 불분명하며, 검증이 쉽지 않다.

 

먼저 목격했다는 전경의 신원을 확인해야 한다. 아니 실제로 그러한 진술 또는 그러한 진술을 했다는 증거가 있는지를 또 확인해야 한다. 누군가 실제로 목격했다면 정확히 어디서 무엇을 하다가 목격하게 되었는지, 목격 후 조치는 어떤 과정을 통해 이뤄진 것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또한 해당 전경의 증언이 신뢰할 수 있는 증거인지도 확인해야 한다. 그럼에도 모든 증언은 착각과 오인의 가능성을 내포하기 때문에, 구두 진술이 객관적 증거가 되기는 매우 어렵다.

 

이토록 의혹을 집요하게 제기하는 출처불명의 글은 하나하나의 단서가 모두 철저하게 검증되어야 한다. 전직 '대통령'의 스스로 원하지 않은 죽음이다. 이는 초대형 사고다. 모든 단서에는 출처와 관련기사가 명백하게 링크되어야 하는데, 이마저도 쉽지 않다. 언론보도란 것들의 신빙성은 바닥에 추락한 지 오래되었다.

의혹을 제기하려면, 모든 반증 가능성을 완벽하게 차단해야 한다. 만일 이 모든 의혹들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모든 관련 공직자들의 파면 사유로 충분함은 물론, 최종책임자로서 현직 대통령의 탄핵 사유로도 넘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글조차 끊임없이 '펌' 되고 있을 뿐 원저작자가 어떤 이인지조차 분명치가 않다.

 

 

그러나 노 대통령의 죽음이 자살/타살에 관계없이, 검찰의 토끼몰이식 수사 즉 정치적 탄압에 내몰린 결과라는 사실은 이미 자명하다.

 

어떤 자가 당신 손에 독약병을 쥐어주고, 당신이 스스로 그것을 들이키고 싶어질 때까지, 눈앞에서 당신의 가족을 능욕한다면, 과연 당신은 그 독약을 버럭 땅에 쏟아버릴 수 있겠는가? 과연 그가 당신의 입을 강제로 벌려 독약을 흘려 넣었는지 아닌지를 확인하기 위해서 당신의 가족을 능욕한 자에 대해서는 죄를 따지지 않을 것인가?

 

만약 당신이 노무현의 가치에 긍정한다면, 당장 우선 우리가 해야할 일은 그의 죽음을 슬퍼하는 일이다. 그리고 그 다음은 그동안 그가 받았을 고통에 노여워하는 일이다. 누구를 향해 노여워해야 할지 생각해두어야 할 때다.

 

"슬픔도 노여움도 없이 살아가는 자는 조국을 사랑하고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