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5월 7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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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 대학시절, 군에서 막 돌아온 한 선배는 술만 먹으면 특유의 시니컬한 표정으로 푸념하듯 말하곤 했다. "삶은 왜 이리도 남루하냐." 서른셋 먹은 요즘, 이 문장이 어른거린다. 차마 입 밖에 내지는 못하고. 내지 않고.

멀리서 바라보면, 높이서 내려다보면, 흘낏 보고 지나칠 수만 있으면, 삶은 결이 참 곱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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