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9월 3일 목요일

이회창 총재의 부활?과 이슈 파이팅

"심대평 탈당"이라는 이슈가 생기자 덩달아 '자유선진당'과 '이회창'이 웹에서 유력 키워드로 떠올랐다. 자유선진당이 원내교섭단체 요건을 유지하려면 골치는 좀 아플지 모르지만 일단 무관심 속에 방치되어 있던 그들이 하마평에 오른 것 자체가 이번 소동의 소득이라면 소득이다. 그들의 발언이 메이저 포탈 메인 기사로 다뤄진 게 대체 얼마만인가.

 

정보 홍수의 시대에 '무플'이란 '악플' 만도 못하다. 불구경보다 재미있는 것이 싸움구경이라는데, 코딱지 만한 조직이 오순도순 너무 잘 지내봐야 일반 유권자에겐 그야말로 '아웃 오브 안중'이다...

 

소위 '친노신당' 창당에 부쳐 '민주개혁세력'의 "분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너무 높다 보니 정말로 적전분열처럼 보일 지경이지만, 대안이 보이질 않는다.

막말로, 실체가 모호한 '민주개혁세력' 혹은 '진보진영'에 속해 있다고 여겨지는 모든 이가 줄지어 민주당에 입당이라도 한다해도, 기존 민주당내 세력이 공천권을 '절반쯤 뚝 잘라' 내놓지 않는 이상 그 '단결'이란 것도 허구적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러니 이로 "각개약진 후 합종연횡" 하는 수밖에 없다. 약진 중에 터져나오는 소음을 통해 끊임없이 유권자의 주의를 환기시키고 이슈를 이끌어 나가야 한다.

앞으론 "영남패권주의" 운운이나 "민주당 한계론" 따위가 아닌 진짜 정책 논쟁을 '우리' 사이에서 보고 싶다.

 

댓글 2개:

  1. 잘은 모르겠는데 이회창씨는 정치를 정말 오래하시는군요!



    ...라는 것밖에 이해하질 못하겠네요.



    정치감각이 완전 꽝이라서 큰일이에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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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키다링 - 2009/09/10 12:04
    '보기보다' 오래 하시진 않았지요? YS가 재임할 때 전격적으로 정치에 끌어들인 거니까요. ^^



    제 포지션이야 '노빠'로 확정된 걸 부정할 수도 없고 부정하고 싶지도 않네요. 그런 저의 '바람'이 '예측'을 왜곡하는 건 피해야 할 텐데 참 쉽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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