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7일 수요일

"아이들을 전쟁터로 데리고 나온 게 잘못이야"

 

이 비디오는 이 공격에 의해 살해되고 상처 입은 무고한 시민, 기자, 어린이들에게 바쳐진 것입니다.

 


이 비디오는 사람들에게 진실을 보여주려 노력하는 웹사이트인 wikileak.org(주로 내부고발자 동영상)에서 입수되었습니다.

 

이는 당신의 정부와 군대가 당신의 이름으로 당신의 돈을 갖고 벌인 짓입니다.

 

이 비디오는 그 내용-범죄와 살인-에도 불구하고, 주류 미디어로부터 무시 당했습니다.

이 내용을 TV나 신문지상에서 보리라 기대하지 마세요. 깨어나십시오.

 


2010년 4월 5일, 뉴 바그다드(이라크)의 이라크인 지역에서 미군이 로이터 통신(세계 최대 통신사) 기자 두 명을 포함해 열두 명이 넘는 사람들을 도륙하는 장면이 담긴 군사기밀 비디오가 WikiLeaks에 공개되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사건 직후부터 정보공개법에 의거, 해당 비디오를 입수하고자 노력해왔으나 그동안 성과가 없었습니다.

 

이 비디오는 아파치 헬리콥터의 기관총 거치대에서 촬영된 것으로, 무고한 시민을 이유 없이 살해하는 장면을 보여줍니다.

 

 

 

※ 이 영상은 미국 시민에게 호소하고자 제작된 거지만, 천안함 사건과 관련, 우리에게도 공개를 요구해야 할 군사기밀들이 제법 있다는 점에서, 남의 일로 가볍게 보아 넘길 수 없다.

 

 

댓글 8개:

  1. 저도 뉴스에서 봤어요.. 무서운 합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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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키다링 - 2010/04/07 11:46
    우리에겐 잘못인 줄 알면서도 행하는 것들이 이미 많이 있습지요. 기왕 하는 거 좀 잘하면 좋을 텐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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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흰돌고래 - 2010/04/08 00:35
    '세상에 선악 따윈 없어'라고 믿고 또 그렇게 말하는 이들이, 저 미련한 병사들에게 총알 한 개씩을 쥐어준 것이나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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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저들은 다만 열심히, 즐겁게 일을 했을 뿐이라고 생각하겠죠.

    일하다보면 실수도 좀(!)하고 잘못한 것은 뉘우치기도하고

    그런게 일이라고 생각하겠죠.

    자신들이 아직 살아있기 때문에 그런 멍청한 소리도 할 수 있음은 모르고..

    정말 사람 함부로 죽이지 맙시다. (대체 누구보고 하는 소린지원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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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이 포스트와 관련된 글을 쓰기위해 트랙백 하겠습니다.

    (p.s. 이 글의 시점과 꽤 다른 시점이 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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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trackback from: 미군과 이라크와 민간인
    얼마 전, 언론에서 미군에 대한 민간인 학살 사건 하나에 대한 대대적 보도가 났습니다. 내부 고발자에 의해 밝혀진 민간인 학살 사건이라고 한국의 몇몇 언론에서도 꽤 심도있게 다룬 걸로 기억하는데요, 대부분은 언론들이 유도하는 '미군이 쓰레기다'라는 시점쪽으로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민간인을 죽였다는 것, 그리고 밴 안에 있던 어린이 두명이 죽었다는 것에 문제가 심각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저는 이에 대해서 이것이 미군의 잘못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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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르페 - 2010/04/09 08:06
    군인들에게도 양심에 어긋나는 명령을 거부할 권리가 있지만, 그보단 명령에 죽고 사는 것이 군인-이라는 부분만 강조되고 있는 게 사실이지요. 마찬가지로, 언급하신 것처럼, "이건 단지 비즈니스"라는 식의 자기합리화 또한 일상적인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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