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6월 3일 목요일

젊은 사자들

원래 숫사자들은 나와바리 안에서 최고가 되지 못하면 잉여가 되고 만다. 가장 우수한 유전자만이 가치 있는 수컷의 운명이라고 하겠다.

 

유시민은 젊은 숫사자들을 끌어들이는 데 실패한 것 같다. 원래 수컷들이란, 말 많고 똑똑한 동료를 증오한다. 특히 그 수컷이 그닥 대단한 희생을 치른 바 없음에도 번지르한 외모 덕에 예상 밖의 지지를 얻고 있다면.

 

수컷들이 지지할 수 있는 수컷이란 오직 두 종류 뿐이다. 나를 지배하는 권력자이거나, 어떤 형태로든 동지로 납득할 수 있는 자. 유시민은 젊은 수컷들을 승복시키지도, 영도하지도 못했다. 그의 이미지는 마초보다는 페미니스트, 터프가이 보다는 인텔리다. 어느쪽이나 수컷들은 지지하기 보단 혐오하는 이미지다...

 

과연 그는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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