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7월 7일 화요일

미수다 메모. 20090707

미수다 메모.

 

- 한국인 다 됐다. 사실상 한국인이다. 좋은 감수성이다.

 

- 그들이 "한국인은 이러이러 하다"라고 말하는 것은 그대로 뒤집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어디선가는 상식인 것이 또 다른 어디선가는 전혀 상식이 아닐 수 있고, 이는 비상식, 몰상식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 납량 특집 따위, 이제 그만할 때도 되지 않았나. 특히 정말로 귀신이 존재한다고 믿는다던가 그것을 보았다고 증언하는 이들은 법정에서도 똑같이 증언할 각오하고 발언해야 할 것. 흥미거리에 그치는 것이야 탓할 바 아니지만 이런 식의 비합리적 가치관의 재생산은 위험하다. 연예인들, TV에서 정치적, 종교적 견해 밝히는 것에는 그리도 몸사리면서 과학을 모욕하는 데에는 태연자약하다. 문화가 바뀌어가는 듯 하더니 도로 이 모양이다.

 

※ 가위눌림 따위를 자신의 심약함 탓이 아니라 외부의 어떤 작용의 결과로 보는 건 "나 얼간이요." 하는 것과 같다.

 

- 연예인 패널들, 아싸리 중년 연예인들로 바꿔보는 건 어떨까. '미녀'들이 한국의 20대 여성 감수성에 너무 잘 적응해버린 나머지 특유의 '시각 차이'는 둔해진 반면 중년 패널들과는 전혀 공감, 소통하지 못하는 듯하다. 그녀들의 입을 빌려 우리 시대의 중년들과 대화함으로써 우리 내부의 소통 채널을 하나 더 늘려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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