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이 특별했던 점 또 한 가지는, 그가 인터넷 댓글을 읽는 대통령이었다는 점이다. 그의 말과 글 곳곳에서 그가 상시로 인터넷 댓글을 읽고, 드물게는 쓰기도 했던 것이 드러난다. 이 가운데는 인터넷 실명제에 대해서도 고민을 한 흔적이 있다. 익명성을 보장해줘야 더 많은 '생생한 백성의 소리'를 들을 수 있음은 분명한데, "악플러" 문제나 "언플" 문제의 발생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이에 그는 "사.사.세"와 "민주주의2.0" 등을 통해 모종의 실험을 진행 중이었으나, 그 결과를 보지 못하고 떠났다. 관찰의 기록을 별로 남기지도 못했다.
그의 웃는 얼굴을 가만히, 20초 정도 보고 있으면 눈물이 나온다. 아직도.
지금처럼 소통이 막힌 시대에 노무현 대통령의 황금빛을 보니 무척이나 그립네요.. 그때도 못살겠다 못살겠다 했는데... 그때가 이렇게 그리워질 줄은 몰랐습니다
답글삭제@Prezident - 2009/12/13 23:19
답글삭제그 시절의 열린 소통에 희망을 걸기도 했습니다만, 그리고 그 희망은 아직도 유효하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리운 건 마찬가지로군요...
가지고 있을 때는 그것이 소중한지를 몰랐던 것 같아요. 처음 인사 남깁니다..
답글삭제@훈남수집 - 2009/12/15 09:20
답글삭제"가지고 있을 때는 그것이 소중한지를 몰랐던 것" 늘 그런 것 같아요. 그것이 무엇이든. 방문에 감사드립니다.
사실 노대통령 정권 당시 미국에 살아서 현재 많은 분들과 같은 위치에서 애도할 수는 없지만, 제 나라의 전직 대통령의 너무 이른 서거가 안쓰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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