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월 27일 수요일

일기는 일기장에

오래 전 별생각없이 스크랩해두었던 동영상을 보고 잠시 또 운다.
병신짓이지만 부끄럽지 않다. 언젠가 나는 또 이 글을 보고 다시 오늘을 기억해낼 것이다.
그러고보면 그동안 또 얼마간 잊었다.
별 일 없이도 기억은 조금씩 좀먹는다.
나만은 잊지 않기로 했었다.
이렇게 잊어갈 지도 모른다고, 조금 더 울기도 했다.

무심코 클릭한 동영상이 다행스럽다. 나는 아직 울 수 있다.
나는 아직 잊지 않았다.

댓글 2개:

  1. 일기는 일기장에



    근데 그게 쉽지가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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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키다링 - 2010/01/29 00:16
    어려울 일은 없는데, 솔직해지지 못하면 일기로선 무의미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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