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5월 21일 목요일

다음 웹툰 '죽는 남자', 이림. 메모_2008.06.23

이림, 죽는남자

 

- 인간의 선함에 대한 신뢰.
- 사랑의 힘에 대한 깊이 알고 있다.
- 약간의 유머감각, 그림은 정말 못그린다.
- 콘티는 중급 정도, 연출은 상급.
- 너에게 나는 어떤 사람인가. 우리는 서로 그걸 알고 있을까? 별로...
- "나는 당신을 삼촌(혈연, 아버지의 분신)으로 항상 생각했어요."
- 캐릭터 하나 하나에 대한 성실한 설정. 작가가 캐릭터에 애정을 이만큼 쏟으면 당연히 그 캐릭터를 사랑할 수밖에 없다. 독자도. 작가도.
- 평면적인 캐릭터에 대한 비판 가능성? 글쎄 요새 작가란 것들이 진짜 캐릭터를 창조하고 있긴 한가? 팔리는 캐릭터=싸구려라는 독단.
- 웹툰만의 화면연출적 특징... 누가 평론해놓은 것이 있으려나.
- 그래도 보통사람/특별한사람의 구도는 있다. 모든 사람을 사랑할 수 있는 건 아냐.
- 12화, "난... 앞으로 몇 번 더 웃을 수 있을까"
- 상식적인 사람=보통 사람? 삶의 깊이가 없는 사람. 상식 중요한 건데. -_-; 하긴 기본도 안된다는 점에서 분노하는 거지...
- 15화 "도망쳐 도착한 곳에 안식이란 없어요."
- 지성이면 감'人'이다. 사회는 사람의 모임이고, 사람을 감동시킬 수 있다면 무엇이든(거의...정도) 가능하다.
- 21화 "세상이(다희가) 나에게 등을 보였다."
- 진실한 사랑도 변할 수 있다. 난 왜 그걸 받아들이기 그렇게 힘들어했을까. 사람들은 또 왜 그렇게 받아들이지 못할까. 변할 수 있어도 사랑이다. 누가 왜 사랑을 불변의 그 무엇으로 규정했을까.
- 외부자극을 공감할 누군가에 대한 필요. 이것은 인간의 인간적이기 위한 매우 중요한 욕구. 연애는 이렇게 시작되고 예술은 이것으로 창조되고 시장은 이것으로 성장한다.
- 현대인이 신을 잃어버린 것은 가치의 기준이 새로이 등장해 확고하게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그것은 돈.
- 함께 한다는 것.
- "나같이 핸디캡이 있는 사람은 이쁠수록 좋겠지" 작가가 평소 마케팅에 대해 생각한다는 증거.
- 43화 "당신은 내가 처음이지만, 난 당신이 마지막이야."
- 가명을 쓰는 작가는 공동작품일 수 있다. 단, '이림'이 그런 경우라면 그림작가는 피똥 좀 더 싸야겠다.
- 환타지는 더 강한 리얼리티를 요구한다.
- "내가 태어난 이유를 찾는다면, 그건 당신을 만나기 위해서일 겁니다." 그 진지함만큼이나 얼마나 닭살돋는 대사인가. 그러나 분명히 이러한 대사에 대한 수요가 존재한다.
- 찜질방 주인의 글이 인터넷에서 (극의 진행을 위해 딱 필요한 만큼만)성공한다는 설정: 자신감, 그리고 웹공간에서의 마케팅에 대한 이해와 시장조사가 이뤄졌다는 뜻.
- 같은 말 반복하기 기법. 강풀이 효과적으로 자주 써먹는다.
- "아팠나요? 저 때문에?" "아뇨. 지금도 아파요." "당신은 지금도 아픈가요?" "아뇨. 전... 아팠어요."
- "아버지와 아들은 죽을 때까지 아버지와 아들일 수 없다. ... 아들이 크면 부자가 아니라 남자와 남자가 된다. 그래서 아들이 아버지를 사랑하려면, 먼저 존경해야 한다. 그래야만 사랑할 수 있다."
- 어느 독자의 리플. "감성이 메말랐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74편만에 우는구나."
- 모두가 모두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주면서 행복해지는 이야기.
- 비평가(?)도 행복한 세상이 됐네. 주례사 비평만 해줘도 충분할만큼 좋은 작품들이 많이 나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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