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5월 21일 목요일

선거법 개정이 최우선 과제다_2008.06.09

빨갱이든 수구꼴통이든 누구든, 한 방울의 피도 흘리지 않게 하고

 

촛불집회를 통해 모처럼 결집된 시민의 힘이

 

그만한 정치적 발언권을 얻으며 생산적인 결과물을 남길 수 있는

유일한, 그리고 최우선적인 과제는 선거법 개정이다.

 

중-대선거구제로의 선거법 개정.

현재보다 확대된 규모의 지역구에서 2명 이상의 당선자를 냄으로써

'지역구내의 진짜 여론'(민의)을 반영할 수 있는 국회를 구성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드는 일.

 

이미 총선이 지나 시기는 놓쳤지만,

대한민국의 4년 후 혹은 그 이상의 세월을 기약한다면 오히려 지금이 적기다.

추진할 명분은 넘치는데 반대할 명분은 적거나 없다.

 

당장 쇠고기 재협상에만 목을 매고 있는 대중들,

혹은 그것만 눈가리고 아웅하면 끝일 거라고 믿는 일부(혹은 대다수) 정치인들.

당신들 모두 틀렸다.

 

당신이 혹은 내가 진짜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생각해보자.

우리가 국회를 해산하고 정통 포퓰리즘을 이 땅에 실험하려는 것이 아니라면,

우리가 정부를 무력화하고 아나키즘의 신세계를 창조하려는 것이 아니라면,

우리가 정말로 혁명을 일으켜 수구반동들을 모조리 처단하고 순결한 민주주의자들로만 대한민국을 채우려는 것이 아니라면,

 

우리가 당장 진짜로 할 수 있는 것은 '시스템 안에서의 반보(半步) 전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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