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5월 21일 목요일

댓글도 창작이다_2008.07.13

댓글도 창작이다.

그 창작의 목적은 때로 공감에 있고 때로는 새로운 참조관계 생산에도 있다.

공감댓글(안티를 포함해서)을 멋지게, 많은 이가 공감하도록 표현해내는 사람은

의미있는 창조를 이룬 것이다.

누군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라던가

"즐"이라던가 하는 안티-댓글표현을 사용했을 때,

그것이 많은 독자들에게 '오 이거다!'라는 느낌을 성공적으로 전달했으므로,

많은 이들이 사용하게 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여기서 그 표현 기법의 사용자들은 공감-전파자로 작용한다.

 

'다음'과 같은 포탈이 '댓글의 댓글'기능을 만드는 것도

그러한 댓글의 창조적 기능을 염두에 둔 기획이다.

댓글 덕에 전 네티즌이 카피라이터가 되고 있으며,

이번 촛불집회의 이슈가 된 여러 카피들도

이처럼 댓글러들의 많은 참여와 생존경쟁 과정에서 골라내어진 것들이다.

따라서 냉소적 비판적 댓글이라도 참여는 소중하다.

백만 안티를 모으고 있다는 '왕비호'가 또 하나의 재밌는 사례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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