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5월 21일 목요일

예를 드는 이유_일기2008.08.06

나는 '예를 들면' '예컨대'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한다.
나는 누군가 내게 말할 때, 예를 들어 설명해주는 것이 이해가 쉽기 때문이다.

 

나는 또한 '왜냐하면'이라는 표현도 자주 쓴다.
왜냐하면 나는 어떤 얘기를 들어도 그 '이유'를 알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당신이 내게 "오늘은 날씨가 좋네."라고 말한다면 그 말을 들은 나는 당신의 기분이나 상황 등 당신이 그런 말을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추적한다.

 

내가 당신에게 "이 짧은 글을 읽고 내 생각을 들여다봐 준 것에 감사한다."라고 말한다면 당신은 뭐라고 대답할까? 왜 그렇게 대답할까? 대답하지 않는다면 그 이유는 뭘까?

 

그래서 나는 항상 이유를 말하고(변명하고) 이유를 궁금해하면서(캐묻고 따지는) '대화가 잘 되지 않는 사람'으로 타인에게 인식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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